밥 먹으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게 바로 디저트죠.
친구들이 내 몸은 혹시 밀가루로 되었니?라고 할 정도인 빵순이인 나는 과자점이라는 간판에 그대로 못 지나가고 들렀습니다.
간판부터 느껴지는 옛 감성 뿜뿜한 빵집. 과자점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게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싶습니다.
음료 가격도 세상 친절합니다. 실제로 안에 작지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 커피도 함께 판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겉은 옛스러운데 싶지만 안에는 핫플 빵집 부럽지 않은 메뉴들이 한가득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반전매력!
고구마라니, 구황작물 빵까지 있다니! 심지어 가격도 착합니다.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다 나열할 수도 없습니다.
호두 / 블루베리 들어간 크림치즈 빵부터 한쪽에는 아직도 핫한 소금빵이 아예 쌓여있습니다.
만쥬, 꽈배기, 크림빵, 식빵 등 보편적으로 다 판매하는 빵도 가득 있고
고로케, 호두파이, 피자빵 등 냉장 쪽에는 샌드위치와 찹쌀떡, 슈크림 그리고
앙버터 프레첼까지 없는 종류의 빵을 찾는 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골라온 저는 마늘빵, 호두계피앙금빵, 대파빵 , 초코범벅, 야끼모찌를 집어왔습니다.
구매 당시 대파빵은 비주얼이 엄청난데 이름은 붙어있지 않고, 근데 단 한 개만 남아있고!
뭔지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집고 와서 찾아보니 이곳의 인기 멤버 대파빵였습니다! 얏호. 뜻밖의 노다지를 캔 기분입니다.
먹고 제일 맛있었던 초코범벅과 대파빵 이었습니다.
초코범벅은 두말하면 입 아픈 맛, 촉촉한 초코빵 위에 두꺼운 초콜릿 코팅이 있어 씹는 맛과 함께 촉촉하고 진한 맛을 안겨줍니다.
먹고 나면 세상 달달해서 혈당 수치 치솟는 맛이지만, 매달 오는 그날에 아주 땡길 맛
대파빵은 정말 비주얼만 보고 홀린 듯 집었는데, 집어 들었을 때 묵직함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속을 갈라보니 짭짤한 크림치즈가 잔뜩 들어있어 겉바속촉 그 자체.
근데 먹는 내내 바질크림치즈의 맛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바질도 매우 사랑하는 저라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반적인 작은 빵들은 2천 원대, 묵직하고 큼직한 빵들이 대부분 5천 원 선이라 가격과 맛 모두 착한 곳입니다.
인덕원 갈 일 있을 때 종종 들러볼 만한 곳!
빠띠쉐 과자점
v 월-일 06:00 ~ 24:00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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