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가 했더니, 갑자기 묘하게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으슬거리는 몸을 뜨끈히 풀어주러
& 회사 동료의 해장을 위해 겸사겸사 오랜만에 찾아갔습니다.
논현에서 우동을 말하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찐맛집!
간판에 사장님 얼굴 건 곳 중 맛없는 집은 없죠.
당당하게 고객 리뷰를 걸어놓으신 만큼 자부심이 대단하시고, 또 그에 걸맞은 맛을 자랑하십니다.
점심시간 땡 치자마자 부랴부랴 달려왔는데, 이미 웨이팅이... 🧎
하지만 입에서 맴도는 따끈한 국물이 더 생각나서 도저히 되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사장님이 실시간으로 만드시는 거 구경하며 꿋꿋이 기다렸습니다.
가게 안은 굉장히 협소합니다. 2층까지 테이블이 있지만, 1층과 합쳐도 10명 내외가 최대 수용인원인 듯합니다.
사장님 혼자 조리, 서빙, 계산 다 하시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십니다. 계속 저희에게 천천히 먹으라고 하실 정도.. 😂
우동은 회전율이 좋은 음식임에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밥 먹는 동안 지금 자리 없다는 사장님의 말을 뻥 안치고 5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장기까지 뜨근하게 녹여줄 오늘의 주인공 김치어묵우동
매콤유부우동이랑 고민했지만, 오늘은 더 깔끔하고 칼칼한 국물이 땡겨 김치우동으로 픽했습니다! 🥣
기본적으로 양도 많고 국물 맛이 깊다. 김치, 어묵, 유부 고명 무엇 하나 섭섭하지 않게 잔뜩 넣어주십니다.
배불러도 무조건 인당 1개씩 시켜야 하는 닭꼬치! 🍗
주문이 들어가면 불 위에 바로 구워서 소스를 발라주시는데, 불냄새 가득 육즙 품고 있는 닭꼬치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고기 한가득 넣어 먹어주며, 큼직하게 썬 기본 반찬 무 하나 함께 씹어주면 무한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매장 정보 상 1시 마감이라고는 쓰여있지만, 기본적으로 재료가 소진되면 마감하시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논현에서 혼자 또는 둘이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뜨끈한 국물이 땡긴다? 해장이 필요하다?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맛뿐만 아닌 또 하나의 강점!
강남에서 볼 수 없는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메뉴가 5천 원대, 제일 비싼 메뉴가 8천 원이라,
점심만 되면 정말 들어갈 수 없을 만큼 핫플이 됩니다. :)
걍우동
v 월-토 11:00 - 01:00 (일요일 휴무)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7길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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