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논현 l 태국 현지느낌 깊은 쌀국수 "반피차이"

뜨끈한 국물이 땡겨 어떤 걸로 먹을까 고민하던 중, 마침 직장 동료도 해장이 필요하 다해서 급하게 찾아본 맛집.

열심히 서칭 하던 중 마침 얼마 전 친구가 추천했던 태국 음식점이 생각나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영동시장엔 유혹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시장에 진입하면 좌우에 떡 집이 너무 많아 아주 유혹적이라 덜 배부르면 떡까지 한 팩 사 왔을 텐데, 막상 밥을 먹고 나면 배가 불러 떡까지 먹겠다는 의지가 약해집니다.

영동시장 안쪽을 쭉 걷다 보면 설레는 파란 간판이 등장합니다.

무려 블루리본이 5개나 붙여져 있는 곳, 검증된 곳이라고 하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

브레이크타임이 별도로 있으니, 찾아가기 전에 미리 한 번씩 보고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회사 단지 근처에 있는 음식점이라 그런지, 일요일은 휴업이고 강남에서 보기 힘든 아주 착한 가격의 점심특선 메뉴도 있습니다.

이미 인기 맛집이라 웨이팅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점심시간 땡 치자마자 헐레벌떡 뛰어갔는데도 이미 웨이팅이... 🧎‍♀️
그래도 많이 줄 서있지는 않아, 기다려보기로 했고 약 10분의 기다림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점심엔 대부분 직장인이라 빠르게 먹고 빠지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건하게 오픈한 메뉴판.

여럿이 나눠먹을 수 있는 플레이트부터 쌀국수, 볶음밥, 팟타이 등 눈 돌아가는 메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만약 저녁에 갔다면 맥주 한잔과 함께 이것저것 시켜보고 싶은 메뉴가 잔뜩 있었는데, 시간이 제한적인 직장인이라 빠르게 점심만 먹고 들어가야 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점심특선으로 시켰습니다.

회사만 아니면 타이거 생맥 한잔 시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메뉴 이름만 봐서는 도통 어떤 음식인지 유추도 안되어서 설명과 그림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렇게 한 번 더 태국 현지 느낌 낭낭 🌴

점심시간 사람이 가득 차 자세히 찍진 못했지만, 아담한 내부에 이곳저곳 태국 향기 가득하게 인테리어를 해놓으셨습니다. 티비에도 계속 태국 뮤비 나오는 중이었습니다.
 

앉으면 기본으로 주는 🦐 새우칩. 인당 1개씩 주는 듯합니다.

이날 직원분이 너무 바쁘셨는지, 주문이 꼬여 우리보다 뒤에 온 팀들보다 음식을 늦게 받았습니다.. 4명 중  1명만 음식을 받고 나머지는 애타게 기다리며 새우칩 념념 녹여먹는 중.
 

돼지갈비 쌀국수 8,000원 (점심 할인)

나는 점심특선 메뉴인 돼지갈비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일단 국물이 엄청 진하고 깊은 맛이었습니다. 한입 먹자마자 어-흐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 아래를 들춰보면 면 양도 많아 이걸 어떻게 다 먹지 싶어 졌습니다.
하지만 물론 다 먹었습니다.🫡

텃만꿍 (5p) 9,000원

추가로 나눠먹자고 시킨 텃만꿍 (새우튀김볼)

갓 튀겨 나와 따끈한 튀김옷을 반 갈라 먹어보면, 안에 동글동글한 새우 살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사실 새우가 얼마나 느껴지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새우살이 실하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큼직큼직한 고기 덩어리가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함께 간 사람들 메뉴가 늦게 나와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똠얌꿍 쌀국수와 카우팟(볶음밥)을 시켰는데 다 양이 많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똠양꿍 쌀국수는 새콤한 국물 맛이 일품으로, 큼지막한 토마토 건더기와 통통한 새우 살에 다음엔 꼭 저걸 먹어보기로 다짐했습니다.

결국 음식 늦게 나온 건 까맣게 잊고 '맛있다. 다음에 또 오자'를 연발하며 오늘 먹부림도 성공적!